Alphabet, AI 리더십 대대적 개편… Hassabis는 Chief Scientist로, Jeff Dean과 핵심 연구진은 퇴사 후 신생 기업 설립
Demis Hassabis가 Google DeepMind CEO에서 Alphabet의 Chief Scientist로 이동하는 가운데, 베테랑 엔지니어 Jeff Dean과 Gemini 연구팀 다수가 퇴사해 새 회사를 설립. Gemini 신버전 지연 우려 속에서 벌어진 일
Google의 모회사 Alphabet이 수요일 AI 경영진의 중요한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Google DeepMind를 이끌어온 노벨상 수상자 Demis Hassabis는 해당 조직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 신설된 직책인 Alphabet의 Chief Scientist(수석 과학자)로 이동하며 Google DeepMind의 회장(chairman)직을 맡는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역할 변화의 동기가 다가오고 있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AI)라고 밝혔다. 또한 Hassabis는 AI로 신약을 개발하는 계열사 Isomorphic Labs도 계속 총괄할 예정이다.
Google DeepMind의 일상적인 경영은 해당 조직의 CTO인 Koray Kavukcuoglu가 맡게 된다. 그는 CEO 대신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직책을 맡으며 Alphabet의 Chief AI Architect라는 기존 역할도 겸임한다.
업계에 큰 충격을 준 또 다른 소식은 Google의 전설적인 베테랑 엔지니어 Jeff Dean이 Sanjay Ghemawat, Oriol Vinyals, Quoc Le 등 Gemini 팀의 고위 리더들과 함께 퇴사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머신러닝, 과학, 엔지니어링 분야의 발견에 집중하는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 형태의 신생 기업 Discovery Loop를 공동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Google DeepMind가 압박을 받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 최신 플래그십 Gemini 모델이 당초 6월 공개 계획이었음에도 아직 출시되지 않으면서, Google이 OpenAI와 Anthropic 등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여름 Google의 핵심 AI 인재 여러 명을 영입한 바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Alphabet 주가는 4% 하락했다.
Jeff Dean과 Gemini 연구팀 같은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한꺼번에 이탈하는 것은 심화되는 AI 인재 쟁탈전을 보여주며, 수많은 한국 사용자가 매일 사용하는 Gemini의 개발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Google 같은 거대 기업조차 AI 기술 경쟁에서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신호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