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oger, AI 쇼핑 어시스턴트 출시... 첫날부터 광고 삽입
미국 대형 유통업체 Kroger가 웹사이트와 앱에 AI 쇼핑 어시스턴트를 출시하면서, 서비스 개시 첫날부터 검색 결과에 상품 광고를 삽입했다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중 하나인 Kroger가 자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 AI Shopping Assistant(인공지능 쇼핑 어시스턴트)를 출시했다. 이 도구는 고객이 쇼핑 목록을 만들고 요리 아이디어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회사가 서비스 개시 첫날부터 이 경험에 광고를 삽입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도입된 광고는 Product Listing Ads(PLA — 상품 리스팅 광고) 형태로, 회사의 리테일 미디어 사업부인 Kroger Precision Marketing(KPM)을 통해 운영된다. 이 광고들은 사용자가 쇼핑 목록을 작성하는 동안, 예를 들어 요리 메뉴 아이디어를 물어볼 때 일반 검색 결과와 함께 표시되며, 스폰서 콘텐츠(Sponsored content)임이 명확히 표기된다.
마케팅 전문 매체인 MediaPost의 보도에 따르면 KPM은 AI Shopping Assistant 출시 시점부터 검색 결과에 PLA를 포함시켰으며, Kroger의 사업을 면밀히 추적하는 The Cincinnati CPG Edge 역시 AI Assistant 내 상품 추천 공간이 시스템 가동 즉시 각종 브랜드의 광고 게재에 개방됐다고 확인했다.
이 사례는 업계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 AI 챗봇이 사람들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지점이 되면서, 기업들은 과거 플랫폼들처럼 서비스가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를 새로운 형태의 광고 공간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Kroger 입장에서는 이미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리테일 미디어(retail media) 사업의 수익을 AI 영역까지 확장하는 셈이다.
다만 중요한 질문은 사용자들이 AI와의 대화 속 광고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이다. 스폰서 표시가 있다 하더라도, 받게 되는 추천에 비용을 지불한 브랜드가 끼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은 광고가 AI 챗봇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다. 향후 AI를 활용해 구매를 결정하는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AI의 추천에 광고비를 지불한 상품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